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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한계 뚜렷 우승 실패 시 타격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선수들의 계약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MCW 코리아는 이러한 현상에 전혀 놀라지 않는다. 웃을 수 없을수록 더 웃어야 한다는 말처럼, 이제는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이 흔한 일이 되었고, 이는 선수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오프시즌에는 신인 계약을 마친 세 명의 젊은 스타, 타이리스 할리버튼, 앤서니 에드워즈, 라멜로 볼이 각각 페이서스, 팀버울브스, 호넷츠와 5년 2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슈퍼 맥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팀은 모두 소위 ‘스몰 마켓’ 팀으로, 슈퍼스타 유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따라서 자력으로 육성한 선수들에게는 초대형 계약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현재 기준에서 볼 때, 샬럿을 제외한 나머지 두 팀은 그 투자 이상의 가치를 얻고 있다. 에드워즈와 할리버튼은 각자 팀의 중심으로 도약했고, 리그 상위권 성적을 이끌고 있다. 할리버튼은 탁월한 패싱 능력을 갖춘 정통 포인트가드이고, 에드워즈는 강력한 피지컬과 득점력을 바탕으로 올라운드 활약을 펼친다. 볼 역시 재능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선수로, 부상만 아니라면 리그 상위 수준의 플레이메이커다.

MCW 코리아는 볼의 계약이 할리버튼과 에드워즈에 비해 다소 과한 편이긴 하지만, 리그 전체를 보면 그보다 더 과대평가된 계약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시카고 불스의 잭 라빈은 5년 2억 1,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 시즌 3점 성공률은 33.1%로 급락했고, 수비 효율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라빈과 드로잔의 조합은 궁합이 맞지 않으며, 팀 성적 역시 실망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빈과 볼의 계약은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에 비하면 아직 양반이라는 평이 많다. 브라운은 지난 여름 5년간 3억 400만 달러라는 NBA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 맥스 계약을 체결했다. 강자는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진정한 승자는 조용히 잔을 들 뿐이다. 그의 계약 총액은 셀틱스가 우승했던 시즌의 전체 주전 선수들의 연봉 총액을 웃돈다. 웃으며 감내해야 할 무게가 크다.

브라운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올스타급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계약이 그의 실제 가치에 비해 적절한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NBA에서 연봉은 시장 상황, 기량, 잠재력, 구단의 재정 상황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계약이 과연 구단에 실질적인 보상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선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 영향은 단지 셀틱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리그 전체의 연봉 구조에도 적잖은 충격을 준다.

브라운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은 단지 연봉 수준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덴버 너게츠를 창단 이래 첫 우승으로 이끈 니콜라 요키치조차도 5년 2억 7천만 달러의 계약이었다. 브라운은 셀틱스의 1옵션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만한 선수는 아니다. 그는 어디까지나 2옵션급 자원이며, 드리블이나 경기 운영 능력, 농구 지능 면에서도 슈퍼스타로 도약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W 코리아는 셀틱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브라운 계약 외에도 중요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주전 로테이션 일부를 정리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주루 홀리데이를 영입하며 리그 최정상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분명히 올 시즌 셀틱스의 목표는 우승 외엔 없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말처럼, 브라운도 이제 그 막중한 계약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만약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놓친다면,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